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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미일상

#1.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한 몸부림

귤매실

'미라클 모닝'이라는 단어가 생기면서 새벽에 일어나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난 원래 아침형 인간도 아니고 밤에 더 집중이 잘 되는 저녁형 인간이다. 우중충 한 것은 싫지만 해가 떠 있으면 왠지 모르게 기운이 빠지는 이상한 사람이었는데.. 계기는 크지 않았지만. 사소한 불편함이 쌓이며 고쳐야겠다고 결심했다.


🏳‍🌈 글의 포인트

  • 아침형 인간이 되자고 다짐하게 된 계기
  • 왜 아침에 활동하는 것이 좋을까?
  • 아침에 잘 일어날 수 있는 방법 만들기

아침형 인간이 되자고 다짐하게 된 계기

1. 주말이 끝난 평일 아침을 맞이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모두가 즐거운 불금에 술마시러 가서 새벽까지 놀고 토요일엔 오후까지 잠을 자고 당연히 하루가 늦게 시작하니 늦게 마무리가 되어갔다.
월요일에는 아침에 일어나 출근을 해야 하는데, 하루를 늦게 마무리하니 당연히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었고 피로와 월요병까지 더해지며 최악의 컨디션과 기분이 많이 안 좋았다..
 
2. 밤낮이 바뀌니 게을러 졌다.
하루를 늦게 시작하더라도 나에게는 하루 24시간이라는 시간은 변함없이 갖고 있는 것인데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벌써 4시네.. 내일 해야지', '벌써 저녁이네 오늘은 그냥 놀아야지' 이렇게 할 일을 미루거나, 침대에서 노는 게 제일 재밌었다. 요건 내가 집순이라서 그럴지도😂
 
이런 것들이 몇 년 누적이 되니 진짜 안되겠다고 싶었다. 그래서 나도 '아침형 인간'이 되자고 생각했다.
근데 아침에 일어나자는 다짐까진 좋은데 뭘 해야할까 했는데 그건 바로 아침 운동과 영어 공부! 직장인일수록 아침에 실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왜 아침에 활동하는 것이 좋을까?

1. 자존감이 올라간다.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의 유일한 차이점은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이 단지 지나치게 우쭐댄다는 정도입니다.'
이 짤을 본적있는 사람들을 알 거 같은데, 맞다. 나는 아침형 인간을 실천하며 우쭐해져 있었다.
지금은 다시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재작년까지만 해도 나는 아침에 운동을 했었다. 그래서 남들 자는 시간에 운동을 했다는 뿌듯함과 '나 너무 멋있다'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자전거타고 출근을 하면 더 기분이 좋았고 다른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자고 싶다고 생각할 때 나는 갓생 산다고 우쭐해져 있었다. 진짜 저 글처럼 지나치게 우쭐댄다는 말이 딱 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2. 헬스장 전세 낸 것 처럼 이용할 수 있다.
고립 운동을 싫어하는 내가 헬스를 시작하면서 알게 된 건데 기구를 사용하기 위해선 경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녁에 가면 자리가 없어서 뻘쭘하게 서서 빈자리만 기다리던 그 비참함과 시간을 땅에 버리는 그 기분.. 너무 싫었다. 그래서 한 동안은 헬스 가는 게 너무 스트레스였는데 아침에 가니까 내가 가는 곳마다 비어있어서 나의 운동 루틴과 시간에 맞게 운동을 할 수 있었다.

3. 오늘의 날씨를 미리 체크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헬스장을 가기 위해 밖을 나가기 때문에 날씨를 미리 체크할 수 있다. 나는 날씨 위젯을 해놔도 잘 안보거나 보더라도 날씨가 안 맞는다.. 자기 전에 체크를 하고 자는데 아침에 정신없이 출근 준비를 하고 나왔는데 흰 바지 입었는데 비가 오고 있으면 진짜 짜증이 난다. 헬스 후 집으로 돌아올 때 날씨를 보고 옷을 입는다.

4. 저녁에는 나만을 위해 시간을 쓸 수 있다.
오전 일정과 저녁 일정을 나눠서 생활하니까 저녁에 다른 일정이 생겨도 부담이 없다. 아무리 꾸준히 하자고 다짐했어도 저녁에 일정이 생기면 방법이 없다.😥 대신 평소보단 일찍 자야하긴 하지만, 요즘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서 이렇게 생활하는 게 아침에 일어나는 우울함이 덜 하게 되고 심리적으로 굉장히 여유롭다.
 
5. 운동이 아니더라도 아침에 꼭 해야할 일을 해보자.
나는 비가 오는 날에 기상하는걸 엄청 힘들어하는 사람인데, 헬스만을 위해 일찍 일어나야 하면 꼭 안 일어나고 그냥 잔다.
헬스장 갈 때 자전거를 타고 가는 편인데, 비오면 걸어가는 것도 너무 싫고 그렇다고 운동을 건너뛰면 할 일 못하고 노는 것 같은 찜찜한 기분이라 비가 오면 그냥 헬스장 가는 것을 깔끔하게 포기하고 홈트 하는 것으로 바꾸고 뇌새김 영어 공부를 신청해 놔서 매일 해야 하는데 저녁에 퇴근하면 너무 피곤해서 건너뛰거나 건너뛰는 날이 많아지면 까먹고 안 해버려서 영어 공부까지 같이 하는 걸로 계획을 세웠다.
이렇게 하루에 꼭 해야할 일들을 아침에 먼저 하면 꾸준히 할 수 있다.
 
이렇게 적었지만 매일 일어나진 못한다. 정말 너무 피곤하거나 잠을 설친 날은 눈을 뜨긴 하는데 몸이 못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왜 아침에 일어나야 하는지, 아침에 일어나서 어떤 것을 할 것인지, 변수가 생기면 어떻게 실행 할 것인지, 실행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나중에 현타가 오기 때문에 목표와 계획을 세우면 아침에 일어나야 하는 목적성이 흔들리지 않는다.

 

 

아침에 잘 일어날 수 있는 방법 만들기

1. 먼저 목적을 정한다.
내가 왜 아침에 일어나려고 하는지 목적을 정하는게 중요하다. '남들 하니까, 멋있어서' 이것도 좋지만 단기적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 구체적인 목적을 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일단 내가 왜 실행하려고 하는지를 그냥 적다 보면 목적을 찾을 수 있다.
예시로 나의 목표를 말하자면,
목적 : 오전 루틴을 만들어서 꾸준히 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 왜? : 새벽에는 내 시간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어서, 어자피 해야 할 일 먼저 끝내려고, 아침과 저녁의 할 일을 나누려고
 
2. 완벽성을 버리고 여러 플랜을 만든다.
이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나의 목표 기상 시간은 5시 인데, 6시에 일어날 때도 있다. 그러면 내 계획이 망쳤다는 기분과 지금 일어나도 못해...라고 생각하고 이게 지속되면 포기하게 되는데, 누구한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기에 나의 상태와 기상 시간에 맞게 완벽한 계획을 버리고 꾸준히 한다는 생각으로 여러 플랜을 만들어 실천해야 한다.
나의 원래 목표는 5시에 기상하여 영어 공부 30분, 헬스 1시간 하는 것이지만

  • 5시 반에 기상 할 경우 : 영어 공부 30분, 헬스 40분
  • 6시에 기상 할 경우 : 헬스 1시간
  • 6시 반에 일어날 경우 : 영어 공부 30분
  • 5시에 기상하였으나, 비가 올 경우 : 영어 공부 30분, 홈트

이렇게 경우에 맞게 플랜을 짜고 실천을 하면 제시간에 못 일어나 더라도 크게 스트레스가 없다! 모두 아침에 나만의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며 갓생을 살아보자!!

 

 

 

기상 6시 11분이 입력 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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