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유의미일상

#7. 혼자지만 더욱 혼자 있고 싶은 마음

귤매실

나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75% 정도는 혼자 있지만 더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예전에는 종종 외롭다고 느끼긴 했는데, 그럴 때마다 사람들이랑 어울리면 정 떨어지는 일도 있고, 지치기도 하고 감정 소모가 너무 심하고 이게 반복되다 보니 외롭다는 생각이 별로 안 드는 것 같다. 이 감정이 또 언제까지 갈진 모르겠지만 지금은 혼자 있는 게 너무 편하고 재밌고 집에서도 할 일이 많다.

 

굳이 조금이도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는 시간도 돈도 쓰고 싶지 않고, 좋아하는 친구들한테만 연락해서 가끔 만나서 맛있는 것도 먹고 수다도 떨고 힐링하고 집에 오면 오히려 에너지 충전이 된다.

 

사람을 만나고 싶은 쿨타임이 흠.. 3주에 1번 정도?🤔 이 쿨타임을 깨려면 평소에도 꽤 좋아했던 지인들이나 구미가 당기는 활동이 아니면 나가지 않거나 연락을 안 받는다. 친분이 있지만 평소에 전화를 하지 않는 사람이 전화를 하면 받긴 하지만 "여보세요..?" 이렇게 받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사람 또 있을 거라고 본다!

 

근데 외로움에 익숙해지기 보다는 사람에게 에너지를 쓴다는 게 필요한 일이 아니라고 깨닫게 되면서 나처럼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내 주변 친구들도 요즘은 혼자서 카페를 가거나, 책을 읽거나 잠을 자거나 혼자 있는 시간을 종종 보낸다고 한다. 이렇게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비혼이 늘어나는 현상이 아닐까 싶다.

 

무한도전 명수는 12살에서 상황이 말도 하고 놀아야지~ 라는 대화에서 박명수가 "왜 말이 하고 싶어?"에서 너무 나 같아서 웃겼다ㅋㅋㅋㅋㅋㅋㅋ 아 역시 어딜 가나 나 같은 사람 있구나 해서 즐겁다.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
최근에 올라온 글
Total
Today
Yesterday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