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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미일상

#9. 자기 인생, 자기가 꼰다 더니..

귤매실

나는 F45를 하고 있다. 기능성(Functional) 운동을 45분에 끝낸다는 뜻으로 F45라고 한다!

주로 인터벌 식으로 운동하며 나를 혹사(?) 시키는데, 주변에서 그게 뭐냐고 물어보면, 크로스핏과는 좀 다른데 그냥 크로스핏 비슷한 거라고 설명한다.
프사오라고 부르는데 원래는 평일에 헬스 좀 가다가 회권으로 프사오를 갔었는데, 이번 달은 정기권으로 해보고 있다.
 
장점은 믹서기에 야채를 넣으면 갈리는 것처럼, 내 몸뚱이도 프사오에 넣어두기만 하면 알아서 굴리게 되어있다.
어떤 날은 하기 싫다고 생각이 들어도 막상 들어가서 운동하다 보면 머릿속에
아 너무 힘들다, 힘들다, 그냥 힘들다.
힘들다 힘들다 힘들다 힘들다 힘들다 힘들다 힘들다 힘들다 힘들다 밖에 생각이 안 든다
뇌를 지배하는 육체 고통..
 
단점은 비싸..😇 내 돈.. 큰 맘먹고 이번에 정기권 끊어봤다.
 
다른 운동에서 얻은 잦은 부상과 금액 때문에 중간에 이탈도 많이 하고 다른 인터벌 트레이닝도 가봤는데 하품 나오더라, 허세가 아니라 프사오 했다가 다른데 가면 진짜 하품 나오는 거 공감할 거다. 결국 돌고 돌아 다시 복귀
 
1회권은 3만 원인데, 회권을 끊는다고 할인이 되거나 그런 건 없다. 그냥 번거로움을 위해 한 번에 결제하는 것뿐..ㅎ
이번에 처음으로 정기권을 끊은 기념으로 주 5회 운동을 실행하고 있다.
저번주부터 주 5일을 해보는데, 너무 피곤하다..
목요일은 무산소 날인데 상체, 하체를 골라서 할 수 있는데 둘 다 하려고 2번 뛰었다
다음 날 나는 근육통과 체력 고갈로 입 벌리고 자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퇴근하고 바로 가기 때문에 블로그도 운동까지 끝내고 짬짬히 쓰고 있다. 근데 이렇게 되면 아침형 인간과 다시 멀어지는데 모르겠다.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힘들다구🥹
가는 날을 줄이면 되는데 그래도 할 만은 해서 내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다.
자기 인생, 자기가 꼰다더니. 그게 나야!!
 
3km를 30분 뛰던 내가, 러닝 연습 없이 프사오를 주에 1번씩 밖에 안 했는데 7km 마라톤을 힘들지 않게 완주했었다.
그만큼 폐활량이 많이 늘고 체력도 많이 늘고, 나도 모르게 강해진다(?)
그래도 다음 달은 회권으로 할래...😂

 

 

 

지금은 이렇지 않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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